(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려아연[010130]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해 지분율을 늘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장내에서 고려아연 주식 1만8천주를 매수했다. 총 206억원 규모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MBK가 고려아연에 투자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영풍[000670] 측 지분율은 직전 보고서 41.25%에서 이번에 44.24%로 늘었다. 장내 매수뿐 아니라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소각 등이 반영된 숫자다.
MBK가 고려아연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한 것은 작년 12월 말 이후 11개월 만이다. MBK 관계자는 매수 이유를 묻는 말에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고려아연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이사를 선임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6명이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구도는 최윤범 회장 측 11명, MBK·영풍 측 4명(직무집행정지 4명 제외)으로 구성됐다. 임기가 끝나는 이사 6명 중 MBK·영풍 측 이사는 1명이다.
양측은 최대한 많은 이사를 정기주총에서 선임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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