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3분기 매출 490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900% 성장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ALT-B4, 정맥 주사 의약품을 피하 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의 본격 상업화가 이번 분기 실적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알테오젠[196170]은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490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 당기순이익 22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0%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의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2천500만 달러가 실적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9일 알테오젠의 ALT-B4가 적용된 첫 제품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TM)'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같은 달 시판을 시작했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CHMP가 판매 승인 권고(Positive Opinion)을 내면서 유럽 시장 진출 기대도 높아졌다.
알테오젠은 지난 7월 ALT-B4 물질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해 2043년까지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피하주사 제형 전환을 검토 중인 글로벌 제약사에게 보다 강력한 기술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Eyluxvi®, ALT-L9)' 역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유럽 판매가 가능해졌다.
회사는 상업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CMC(화학·제조·품질) 전문가 이영필 박사를 최고제품책임자(CPO) 및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파트너사 공급 역량을 강화했다.
회사는 기업 신뢰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12월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상정해 주주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3분기는 알테오젠의 핵심제품 ALT-B4를 활용한 첫 제품의 상업화가 본격화된 시기로 기념비적인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며 "이를 통해 자생적 성장 구조를 확립했고, 앞으로 기술 제휴 확대 및 자체 생산 시설 확보와 차세대 플랫폼 개발 등 글로벌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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