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네이버[035420]가 숏폼 플랫폼 '클립'에 새로운 보상 모델을 도입했다.
콘텐츠 소비 방식이 빠르게 다변화되는 가운데 창작자 편의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17일 클립에 '피드형 보상' 모델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선보인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확장한 형태로, 기존에는 서비스 내 유효 조회 수를 기준으로 수익을 분배했지만, 앞으로는 홈피드에 노출되는 숏폼 영상도 수익화가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11월부터 시범 적용 후 내년 중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클립은 이미지·텍스트형 콘텐츠까지 영역을 넓히며 9월 기준 일평균 이용자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광고 인센티브 모델, 브랜드 스폰서십 프로그램, 스마트스토어 기반 제휴 모델 '쇼핑 커넥트', 시즌 챌린지 등 다양한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네이버는 클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정보 태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대폭 강화했다.
장소 태그와 쇼핑 태그 이용량이 각각 지난해 대비 2배, 3.5배 증가하는 등 이용자 확장성이 확인된 만큼, 네이버는 영화·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태그를 추가하고 향후 스포츠·경제 등으로 카테고리를 더 넓힐 계획이다.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증 마크도 추가된다. 네이버 주문·예약, 네이버페이 구매 내역 등을 기반으로 실제 방문·구매 경험을 증명하는 '인증 마크'를 부여해 콘텐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 태그 자동 추천 기능도 추가해 장소·이미지를 분석해 적합한 태그를 자동 연결해준다.
클립 프로필 내에는 장소 태그 기반 콘텐츠만 모아보는 '장소기록' 탭과 쇼핑 태그 콘텐츠를 모아보는 '쇼핑기록' 탭도 신설된다.
이외에도 기존 추천·인기·스팟판에 더해 팔로우하는 크리에이터의 새 콘텐츠를 모아보는 '구독판'이 신설되고, 창작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1:1 대화 기능도 추가된다.
네이버 김아영 콘텐츠 서비스 리더는 "이번 앱 개편을 통해 이용자는 내 관심사에 잘 맞는,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탐색하는 동시에 관심 있는 상품이나 장소와 바로 연결될 수 있고, 동시에 창작자는 AI로 더욱 간편하게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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