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5일 오전 하락했다.
중단기보다 장기가 더 하락해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5bp 내린 2.890%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5bp 내린 3.255%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7틱 오른 105.88을 보였다.
외국인이 3천49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16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상승한 114.52였다.
외국인이 7천343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천971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1.06 포인트 오른 134.86이었다. 95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수급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은 은행채 발행도 제한적이라 수급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며 "오후에 외국인이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가격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금은 얇은 시장이다보니 외국인 움직임의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며 "초장기물 강세가 10년물까지의 움직임을 견인하는 가운데 3년물은 2.90%% 금리 위에선 사자가 들어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2bp 내린 2.903%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하락한 3.255%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1bp 내린 3.4990%, 10년물 금리는 3.8bp 내린 4.0270%를 나타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받았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이중책무(물가안정과 완전고용)와 관련해 나의 우려는 주로 노동시장"이라며 "나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한때 반빅 이상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초장기 구간의 강세 또한 10년물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단기 구간의 강세를 제한하는 요소다.
이날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5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496계약, 7천342계약 순매수했다.
아시아 장에서 현재 미국 2년과 10년 국채금리는 각각 0.10bp, 1.50bp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8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2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4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이 1천227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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