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코스피가 이탈리아 정치적 우려에 하락해 2,000선에 턱걸이한 채 장을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9.51포인트(0.47%) 하락한 2,000.0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1천200억원과 14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3% 가까이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업과 통신업, 운수장비업종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과 의약품, 비금속광물업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05930]가 0.2% 하락하는 등 전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총선 결과 절대다수당이 나오지 않아 정치적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이탈리아에 부여한 경제 과제가 제대로 이행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대우증권은 "정치적 이벤트인 이탈리아 총선에서 상하원 엇갈린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되고 미국 시퀘스터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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