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일(미국시간) 최근 몇달 사이에 뉴욕증시가 크게 올랐지만 2분기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RDM파이낸셜의 마이클 셸든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작년 11월 바닥을 치고 이후 수개월 동안 상당히 올랐다. 시장 내부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지금 주가에서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 애널리스트는 "주식 매도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약한 것은 추가 상승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며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해도 다시 빠른 속도로 튀어오를 가능성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플래티늄 파트너스의 우리 란데스먼 사장은 "이날까지 이틀 연속 노동시장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나왔으며 시장의 큰 우려 가운데 하나는 이런 고용이 창출되지 않는 번영(jobless prosperity)이 계속될 것이냐는 것"이라면서 "지난 이틀 동안 나온 지표를 보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앤코의 프레드 딕슨 스트래티지스트는 "보통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찍고 2~3%가량 더 오르며 이후 완만한 조정 장세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러스 코에스테리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시장을 따라가는 것보다 주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그동안 주가 상승세가 뒤처진 에너지 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에스테리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주가가 올랐지만 2분기에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에 일부 실망감이 나타날 것이다. 왜냐하면, 시퀘스터와 세금 인상의 충격이 전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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