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으나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IFRS 연결 기준으로 작년 68조3천754억원의 매출에 2조8천4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0년보다 27%, 영업이익은 무려 51%나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는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사상 최대 수출에 따른 최대 매출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재정위기 부각과 환율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5%에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증권사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매출액 68조9천570억원, 영업익 3조167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실적에 대해 "SK에너지를 제외한 석유개발,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전 사업부분에서 역대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의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 실적이 주목된다.

석유개발사업 부문은 작년 매출액 1조307억, 영업이익 4천943억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영업이익률 48%를 기록했다. 2008년 처음으로 매출액 5천억원을 돌파한 후 3년 만에 매출액을 2배로 끌어올리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개발 사업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그린폴 등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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