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ㆍS&P 사상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이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23.57포인트(0.82%) 상승한 15,215.25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6.57포인트(1.01%) 높아진 1,650.34에 끝나 최고치로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82포인트(0.69%) 오른 3,462.6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소비재 관련주 등이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이날 아침 헤지펀드 아팔루사의 데이비드 테퍼 창립자 겸 회장이 미국 증시에 대해 낙관론을 편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굳혔다.

테퍼 회장은 CNBC방송에 출연해 주택 및 자동차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증시에 대한 강세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에 나서는 것도 투자자들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대신 막대한 유동성이 주가 상승을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테퍼 회장은 지난 2010년 9월에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사실상 주가 강세를 보장한다고 언급해 '테퍼 랠리'를 일으킨 바 있다. 그 이후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모두 45% 상승했다.

테퍼 회장이 씨티그룹에 대해 대규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형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떨어졌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올 들어 최대 하락률을 보인 것이다.

같은 달 미국 소기업들의 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2.6포인트 오른 92.1을 기록했다고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했다.

이날 애플은 특별한 악재 없이도 오후 장에서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해 2.4%가량 떨어졌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PC 제조업체인 델이 오는 16일 예정보다 닷새 일찍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델의 연간 영업이익은 3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에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주주총회에 내년까지 10%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 써드포인트의 대니얼 로엡 창립자는 일본의 소니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분사하라고 주문했으며 이 소식에 미국증시에 상장된 소니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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