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대기모드…주가 혼조ㆍ국채↑
<뉴욕마켓워치> FOMC 대기모드…주가 혼조ㆍ국채↑
  • 태문영 기자
  • 승인 2013.07.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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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의 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으며 FOMC 성명은 다음날 오후 2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주목된다.

S&P/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2.4%, 전 년 대비 12.2% 각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2.4%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82.1에서 80.3으로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81.5를 밑도는 것이다.

미 국채가격은 관망세 속에 FOMC 성명이 예상대로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소폭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주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FOMC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부각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38포인트(0.01%) 하락한 15,520.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0.04%) 높아진 1,685.96 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33포인트(0.48%) 오른 3,616.47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의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여 상승세로 출발했다. 소비자신뢰 지수는 그러나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고, 기업실적도 혼조세를 보였다.

FOMC 성명과 주말 비농업부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거래는 한산했다.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Fed 의장의 후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나올지 주목했다.

비둘기파로 알려진 재닛 옐런 현 Fed 부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유력시됐으나 최근에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차기 의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Fed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 언급할지, 또 금리 가이던스에 변화를 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CRT 캐피털의 이언 린젠 스트래티지스트는 "Fed 정책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완전히 새로운 인물보다는 지난 5년 동안 이미 Fed 정책을 거친 경험이 있는 이가 의장이 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페이스북이 중소 개발업체들이 모바일 게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6.2%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1% 넘게 오르며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45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는 시장의 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경쟁업체 머크는 순익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매출이 부진하게 나왔다.

JP모건은 캘리포니아와 중서부지역에서 에너지시장 조작 혐의를 조정하고자 4억1천만달러의 벌금을 물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FOMC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져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0.5bp 낮아진 연 2.604%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3/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0.5bp 떨어진 3.670%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과 거의 같은 1.388%를 나타냈다.

미 국채가격은 FOMC 성명이 예상대로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장 초 상승했다.

여기에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국채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긍정적이었으나 모기지 금리 상승 이전의 상황을 반영한 지표라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국채시장은 FOMC 성명과 올해 2·4분기 경제성장률, 7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3대 대형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확신 있게 행동을 취하기 매우 어려운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3대 이슈와 함께 다음 달 1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결과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주간 조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미국 국채투자자들의 국채에 대한 중립적 포지션 비율이 지난 1월2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 이슈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을 꺼리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엔화와 유로화에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26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과 같았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8.0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7.95엔보다 0.08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0.0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92엔보다 0.10엔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가 1.33달러 돌파 시도를 위한 시도가 이어졌으나 1.3 295달러 주변을 등락하다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FOMC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해 유로화가 한쪽으로만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을 앞둔 것도 유로화의 등락을 극도로 제한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또 31일 미국의 올해 2·4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는 데다 2일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나온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조정하려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 시장관계자는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를 점치는 세력들이 상존해 있다"면서 " 그러나 양적완화 조기 축소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어서 Fed가 덜 비둘기파 적이더라도 달러화의 강세 추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다면 9월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반면 고용지표가 약화된다면 올 연말 이전에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 같다"고 부연했다.

◆원유시장= 뉴욕 유가는 지난주 원유재고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하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7달러(1.4%) 낮아진 103.08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소비자신뢰지수 결과에 대한 실망으로 지난 7월9일 이후 처음으로 104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신뢰지수 약화는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부추기지만, FOMC 회의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촉매제가 없다는 점이 일부 거래자들의 현금화 전략을 부추기고 있어 단기적으로 유가가 하락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마감 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7월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 결과를 내놓는다. 다음날 오전 에너지정보청(EIA)이 같은 기간의 원유재고 결과를 발표한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300만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4주 동안 미국의 원유재고는 약 3천만배럴이나 감소했다.

my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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