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씨티그룹과 베스트바이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4.93포인트(0.39%) 하락한 16,417.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9포인트(0.13%) 떨어진 1,845.89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0포인트(0.09%) 상승한 4,218.69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었다.

지수는 장 초반 소비자가전업체 베스트바이가 연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해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세로 출발했다.

베스트바이는 지난해 말 연휴 총매출이 114억5천만달러로 1년 전의 117억5천만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감소를 '과속 방지턱'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소식에 베스트바이 주가는 28.6% 급락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두배 넘게 늘었으나 시장의 예상은 밑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순익이 21%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월가에서는 이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각각 4.4%, 2% 밀렸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세를 나타내 노동시장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천명 줄어든 32만6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주 만에 최저 수준이며 시장의 예상치 33만1천명을 밑도는 것이다.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소폭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높아졌다. 작년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해 2012년의 1.7% 상승을 밑돌았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강연을 통해 금융위기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응에 대해 옹호했으며 증시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인 범위내에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같은 세미나 참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여파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Fed의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가 과도하게 단순화됐다면서 잘못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음 날에는 모건스탠리와 제너럴일렉트릭(GE), 뉴욕멜론은행 등이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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