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1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계속 오르려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워렌 파이낸셜서비스의 랜디 워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의 상승 추이는 여전히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추세는 여전히 우호적이며 한동안 이런 모습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초 주가 상승세가 주춤했던 것에 대해 "저가에 매수할 대단히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워렌 CIO는 기업실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다면서 대체로 평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양호하지만 일부는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적이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정도로 탄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지만 우려는 항상 존재해왔으며 아직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돌아서기는 너무 이르다고 그는 진단했다.

보스턴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지속적인 실적 증가세가 특히 중요하다"면서 "주가는 더는 저렴하지 않고 지금 시점에서는 적정한 가치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투자심리는 상당히 낙관적이기 때문에 이를 계속 유지시키기 위한 긍정적인 소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버티뷰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릭 메클러 사장은 "이미 긍정적인 뉴스는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합리적인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 증시는 '뉴스에 파는' 장세를 보여왔다. 주가는 그동안 크게 올랐기 때문에 일부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려면 서프라이즈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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