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과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여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0.68포인트(0.57%) 상승한 15,928.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0.94포인트(0.61%) 높아진 1,792.50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5포인트(0.35%) 오른 4,097.9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날 통화정책 결정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내구재 수주 지표 실망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이후 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월가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인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머징마켓은 인도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터키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힘입어 급격히 안정세를 보였다.

포드자동차는 작년 4분기 주당순익(특별항목 제외)이 31센트를 나타내 시장의 예상치 27센트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화학업체 듀폰은 4분기 순익이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분기 주당순익(특별항목 제외)이 22% 증가한 56센트를 나타내 시장의 예상치 52센트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아이폰 판매대수가 월가의 예상을 밑돌아 주가는 8% 하락했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주식을 5억달러어치 더 매입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0.7로 전월의 77.5보다 상승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77.6을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2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실적은 전월대비 4.3% 감소해 작년 7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고 상무부는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5%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3.7% 올라 2004년 중반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고 S&P/케이스-실러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3.8%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 날 마무리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Fed가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더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회의는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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