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네덜란드가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를 두고 캐피털이코노믹스가 6일(미국시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유로존에 반대하는 극우성향의 네덜란드 자유당이 의뢰해 나온 것이다.

보고서는 네덜란드가 EU를 탈퇴하면 EU 이외 지역에서 여러 측면에서 혜택을 입을 것이라면서 규제가 완화될 것이며 EU 지출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고 이민자에 대한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흥국과 교역을 늘릴 수 있고 거시경제 사이클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EU 탈퇴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완만하고 감당 가능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덜란드가 다시 자국통화인 길더를 쓰게 된다면 초기에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크게 평가절하되거나 평가절상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은행의 안정성이나 국채 및 연기금 포지션에는 위협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자유당 당수인 기르트 윌더스는 "네덜란드가 세금을 인상하고 노인층에 대한 헬스케어를 삭감해야 하지만 남유럽 국가에 구제금융을 위해 수십억유로를 보내거나 EU에 수수료 등을 지급해야 하는 이유를 어떤 유권자에게도 설명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네덜란드의 실업률은 지난 2008년 3%에서 작년 12월 7%로 올랐으며 성장률은 정체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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