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신흥국들이 올해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소시에테제네랄(SG)이 전망했다.

SG의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1일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수출에서 42.5%를 차지한 10개 신흥국에 대한 최근 수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판단됐다고 밝혔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베트남, 터키에 대한 수출은 2012년 부진을 겪고 나서 2013년 회복됐지만 올해는 증가세가 시들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중국은 디레버리징으로 성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터키는 최근 신흥국 시장의 혼란으로 직접 타격을 받았으며 베트남은 거시경제 여건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부진 양상을 보였던 인도네시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7개국에 대한 수출도 당장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이 나라들은 성장 둔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대외수지 적자 등 최근 신흥국 불안을 초래한 주요 취약 요인들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10개 신흥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증가율 추이>

※자료: 소시에테제네랄(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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