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신임 리딩투자증권 대표는 국내 구조화금융(SF)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에서 대가로 불린다. 경기도 시흥시의 '배곧신도시'에서부터 20배 차익을 낸 부산신항만 매각건까지, 자본 대비 수십 배, 수백 배의 성과를 내는 딜은 그에게 더이상 큰일도 아니다.그의 꿈은 이제 진짜 실력 있는 PF, SF 선수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전문 하우스를 만드는 것이다. 김충호 리딩투자증권 대표는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계약직으로 철새처럼 움직이는 PF, SF 시장은 오래 지속되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한국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킴엥 탄 S&P 아태지역 정부 신용평가 팀장(상무)은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숙한 정책 기관들이 정치 정상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탄핵 가결이) 국가 신용도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경제 심리에 충격을 줬으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탄 상무는 평가했다.이어 그는 "입법 지연이 신용도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이르면 내년 말에 금리 인상 기조로 선회할 것으로 내다봤다.에밀리 댑스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경제 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2017년 대부분의 기간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면서도 "물가 상승과 미국의 금리 인상이 내년 말이나 2018년 초에 통화 긴축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면 한은도 예정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자본 유출과 물가
"한국 채권이 아시아에서 '세이프 하버(Safe Harbor·안전지대)'라고 표현될 만큼 안전적인 자산의 위상을 갖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떨어질 수 있다" 홍다연 HSBC 금리 전략가는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만약 미국 채권 금리가 내년 1분기까지 상승 트렌드를 보인다면 우리나라 10년물 국채 금리도 이에 연동돼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방향성은 같을 수 있지만 양
김세훈 SC은행 파이낸셜 마켓(Financial Markets) 상무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제로금리의 수의상환사채(Callable bond)와 같은 이자율 구조화 장기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수의상환사채는 만기 전에 발행회사가 자유로이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은 채권을 뜻한다.김 상무는 21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국제회계기준(IFRS17)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들의 자산운용 전략이 바뀌어 가고 점이다"며 "5~6년
무디스애널리틱스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촉발된 원화 약세 압력이 점차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에밀리 댑스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아시아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은 이후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추진할 정책이 분명해질 것이기 때문에 원화에 가해지는 하방 압력도 향후 몇 달 동안 완화할 것"이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무디스애널리틱스의 에밀리 댑스 이코노미스트는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10월 들어 개선됐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호조를 보였다"며 이같이 진단했다.다만, 그는 "무역이 부진하고 생산과 소매 판매는 경기가 GDP 수치만큼 견조하지 않음을 시사한다"면서 "민간 부채의 증가로 금융 안정성이 훼손된 가운데 금리 인하는 추가적인 신용 수요를 촉발할 것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유럽지역은 부실채권(NPL) 투자가 유망하며, 성장성이 높은 해외 벤처캐피탈 투자도 눈여겨보고 있다"이상호 군인공제회 금융부문 부이사장(CIO)은 19일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위해서는 여전히 대체투자가 중요하며, 이 중에서도 NPL과 벤처캐피탈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수금융에 관심이 있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사모펀드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군인공제회의 총 자산규
"시장이 바뀌고 그런 시장에 적응하다보니 큰 흐름에 대한 트레이딩은 하기 어려워졌다. 그런 트레이딩을 잊어가는 듯해 되찾으려고,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한다"서울외환시장에서 고참 베테랑 딜러로 통하는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은 오랜 시간 시장을 겪어왔음에도 늘 쉽지 않다고 말했다.달러-원 환율이 하루 10원 넘게 위아래로 넘나드는 변동성이 큰 흐름속에서 연합인포맥스가 18일 류현정 부장을 만나 최근의 시장 상황을 들어봤다.지난 1993년 한미은행으로 입행한 이후 트레이딩만 24년째. 류 부장은 서울
"저금리 기조에 경찰공제회 수익률 확보를 위해 해외채권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신흥국 소버린 채권(달러표시 국채)이나 해외 구조화채권 등에 관심이 많다"이도윤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CIO·사진)는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채권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도윤 CIO는 중국이나 인도, 칠레 등 신흥국 소버린 채권, 해외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의 구조화 채권을 눈여겨보고 있다. 경찰공제회의 총 투자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조8천억원 가량이며 이중 채권투자가 44%, 해외채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에밀리 댑스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리콜과 자동차 업계 파업,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이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막대한 가계 부채가 금융 안정을 유지하고 성장을 뒷받침할 한은의 역량을 제한한다"면서 "정부의 부양 조처는 한은에 가해지는 추가 완화
증권사에서 생명보험사로, 그리고 다시 자산운용사로. 회사는 많이 바뀌었지만, '셀'과 '바이'를 넘나들며 어찌보면 투자전략 한우물만 팠다. 김세중 한화자산운용 부채연계투자(LDI) 본부장이 증권사를 떠난 지 4년 만에 여의도 금융투자업계에 돌아왔다. 김 본부장은 7일 "저금리 고착화 상황에서 생보사들의 이차역마진 구조는 더욱 심화됐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는 화두"라며 "신속한 시장상황 대응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금융시장 최전선에 있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기
"태어날 때부터 공무원은 없다. 민간에서 와서 어려운 시험 거친 후 공무원으로 일하다 다시 민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공무원이라고 해서 뼛속까지 공무원처럼 살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이현철 한국자금중개 사장이 지금까지 후배 공무원들에 종종 해 온 말이다. 이 사장의 27년 공직생활은 범상치 않다. 행시 33회 재경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27년간 직급마다 1순위로 승진했다. 물론 그 덕에 빨리 1급이 됐다. 그리고 쉰을 갓 넘긴 이른 나이에 한국자금중개 사장으로 변신했다. "한국자금중개
"금융위기 대응력 높이고, 국제금융시장 메이저 플레이어 돼야"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점에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민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금융발전심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국제금융ㆍ외환시장, 외환제도, 금융협력ㆍ국제기구협력, 경제협력ㆍ통상 등 4개 분과위원회를 총괄해 외환시장을 포함한 대외부문의 핵심 이슈의 논의를 주도하는 초대 위원장에 조성일 중앙대 교수가 낙점됐다.조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석ㆍ박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북한의 핵실험 변수가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에 반영된 상태라고 밝혔다.북한의 5차 핵실험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스테픈 다이크 무디스 부사장은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은 'Aa2'이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라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성은 한국 신용도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된 민감도를 '중간(moderate)'으로 보고
한국은행, 마이너스 금리 정책 운용 가능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최고등급인 'AAA'로 상향 조정될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킴엥 탄 S&P 아태지역 정부 신용평가 팀장(상무)은 7일 미디어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은 'AA'인데 같은 등급인 다른 국가 대비 신용 지표가 우수하다"며 "등급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신용 전망이 '안정적(stable)'으로 부여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1~2년 이내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긴 어렵다"면서도
"과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땐 이후 지속적인 인상 기조의 시작으로 봤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주요 7개국(G7)과 신흥국의 거시 경제, 국가 리스크를 분석하는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세라 헤윈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을 찾았다. 미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잇따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는 다른 전망을 내놓은 그의 분석은 색달랐다.세라 헤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S
美, 9월보단 12월 금리인상 유력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9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에밀리 댑스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오는 9일 경기 회복세를 주시하며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추가 완화가 신용 수요를 자극해 막대한 민간 채무를 더 늘게 할 것"이라며 "수출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한은은 관망하는 입장을 취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지난 2분기에 가계
"두산건설의 특수관계인 아닙니다."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재무비율이 우량한 건설사 회사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은 전환사채(CB) 투자로 두산건설 주식을 17%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다.그는 안전성, 수익성, 유동성 관점에서 매력적인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다며 건설사의 이익회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김형호 대표는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사 전망에 대해 "재무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며 "작년에 수주금액이 큰
"시장은 효율적이지만, 항상 효율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외부 충격에 따른 변동성 확대나 쏠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그럴 때 시장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국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에서 새로 외환시장 개입 실무를 맡은 권민수 외환시장팀장은 1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실무를 맡고나서 2주 남짓의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미국 금리 인상이 연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원화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