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해 자동차시장의 수요 위축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현대ㆍ기아차 유럽지역 사업현황 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축은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독창적이고 과감한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에서 길을 찾아 우리 경제의 활성화에 보탬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의 이번 유럽 방문은 작년 9월에 이어 6개월만이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유럽지역의 생산ㆍ판매ㆍ마케팅 전략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정 회장은 또 '2012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는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를 찾아 현대ㆍ기아차와 아우디, 폭스바겐, 토요타, BMW 등 경쟁 업체들의 전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유럽 소비자들이 원하는 취향을 면밀히 파악해 이를 유럽 전략형 모델에 적극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유럽 방문 기간에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인터오토뉴스(InterAutoNews)'가 선정ㆍ수여하는 '2011년 글로벌 최고 경영인상(2011 Top Manager in the World)'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단호하고 뚝심 있는 결단력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추진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변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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