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30원선을 깨고 내려가면서 수출주들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7일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2포인트(0.87%) 내린 1,942.42를 기록했다. 장중 1,94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38포인트(1.14%) 내린 552.28에 거래됐다.

2,000선 회복을 타진하던 코스피는 연휴 직전 주요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휴 기간 중국 경제 지표가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운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지지선이던 1,030원을 내주면서 수출주 중심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가 1.33%, 현대모비스가 2.89%, POSCO가 1.15% 내렸다. LG화학은 2.84%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PBR 1배가 1,910선이라는 점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최근 3년간 코스피가 수차례 2,000선에서 되밀렸지만, 저점의 경우 PBR 1배를 하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4월 민간소비 위축 가능성, 옵션만기를 앞둔 수급 불안이 있지만 5~6월 수출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 최악의 경우에도 연간 순이익이 83조원대를 기록하면서 3년만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적극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환율 하락으로 급락세를 보인 자동차와 부품주에 역발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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