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판호 기자 = 9일 국채선물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와 청와대 긴급민생점검회의 등 이날 치러질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는 한편 약세 압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밤 미국 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최근 우리나라 채권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 국채선물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장세 속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동향에 주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0.5bp 하락한 연 2.613%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3bp 오른 3.434%를 보였다.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해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같이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호조도 장기 금리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6월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5.80~105.93

-유진투자선물선물: 105.83~105.98

◇ 삼성선물

옐런의장은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2%의 인플레 목표치를 유지해야 하며, 저금리 정책이 경제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함. 특히 부채한도 증액 교착상태가 마무리되면서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늘고 있다고 평가함.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의 저 인플레 타개를 위하여 6월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함. 한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9천건을 기록하여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기술주 낙폭 확대와 함께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함. 채권시장에서는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옐런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10년 국채금리는 2.62%로 보합 마감함. 금일 국채선물은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금통위를 맞아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일부 되돌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환율 하락과 함께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현/선물시장으로 동시 유입되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하여 총재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주목.

◇ 유진투자선물

LKTB1406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하락압력이 우위. 특히, 8일 확인된 바와 같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지속되는 경우라도 하더라도, 국내기관의 고가매도 및 차익청산으로 가격상승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 따라서, 약보합권에서 5월 금통위 및 청와대 긴급민생점검회의 결과, 그리고 이에 따른 외국인의 거래방향 전환에 주목. 또한, 5월 옵션만기일 이후 외국인의 지수선물 및 PR 비차익거래의 변화도 주목할 필요. 즉, 통화 및 재정 당국의 정책결정과 외국인의 원화자산 수급전환에 따라 변동성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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