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잭슨홀 미팅과 국내 월말 경제지표 등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보합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3bp 하락한 2.570%, 10년물 지표금리는 2.8bp 내린 3.11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 9월물은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06.82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3천72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은행권이 2천563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0틱 오른 115.9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700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158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방향성을 제시할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금리가 많이 안 움직여 국내 장도 큰 폭의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장기물 수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딜러는 "보통 3일 정도 약세를 보이면 기술적 반등을 보인다"며 "현 상황은 강력한 약세재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약간 반등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 딜러는 "금일 장은 제한된 폭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오후에도 강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4-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bp 내려간 2.56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bp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2.570%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의 소폭 하락은 최근 약세장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채권금리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큰 폭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주택지표 호조와 지정학적 불안 완화로 상승했다. 10년 국채 금리는 0.7bp 상승한 2.402%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이 전월 대비 15.7% 늘어난 연율 109만3천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국채선물도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10년 선물은 전일 대비 20틱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이내 한 자리 대로 돌아왔다.
KTB는 3만4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3천216계약 감소했다. LKTB는 2만1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393계약 줄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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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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