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소방공제회가 기업 대체투자 등을 통해 해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소방공제회에 따르면 대체투자팀은 최근 해외 기업 부문 대체투자로 유럽 중견기업 선순위대출(다이렉트 렌딩) 전략 투자에 약 260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해외 운용사인 블루베이(Bluebay)와 에이리스(Ares)를 통해 약정했으며 기대수익률은 블루베이가 연 8~9%, 에이리스는 10~13% 수준이다.

소방공제회는 총 8개의 운용사 전략 비교 후 4개 운용사를 현지 실사해 최종 2개 운용사 선정했다.

분화된 유럽 대출 시장 특성 고려해 현지화가 잘 된 운용사와 선순위 대부자로서 은행과 경쟁 구도에서 크레디트 투자 철학이 정립된 운용사 위주로 선정했다는 게 소방공제회 측의 설명이다.

한편 소방공제회는 기업 대체투자에서 PE 공동투자 전략에도 약 330억 원을 약정했다.

총 10개 운용사 전략 비교 후 4개 운용사를 현지 실사해 하버베스트(Harbourvest)와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보수 차감 후 환 효과를 제외하면 기대수익률은 11~13%다.

소방공제회는 우량 PE 매니저(GP)가 제안하는 딜에 분산 투자로 리스크 대비 우월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소방공제회는 이 밖에도 유럽의 71개 물류 시설 포트폴리오 지분 거래를 상반기에 집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해외 대체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공제회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자 자산 배분 비중을 보면 대체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우량 투자 기회의 풀(Pool)이 해외에 많다 보니 투자 기회 확보를 위한 투자자 간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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