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기금운용본부의 실장급 인사에 대해 외부영입도 고려해 빠르게 인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소재지 논란에 대해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진취적 시각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30일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최근 공석이 된 여러 실장급 인사에 대해 "실장급 인사를 빠르게 하려고 한다"며 "운용상 문제는 없으나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영입 2가지 모두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소재지 문제와 관련해 투자시각을 국내가 아니라 해외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이나 부산으로 기금운용본부가 가야 할 게 아니라 세계로 나가야 한다"며 "편의상 서울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등 선진 연기금이 남미 산림에도 투자하는 것처럼 해외투자를 늘리기 위해 세계로 나아가야한다"며 "외국 투자기관과 시장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글로벌 현지 사무소 확대에 힘을 실었다.

그는 "해외에 운용역은 비용이 3배 이상 들지만 우리는 세계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연금 기금이 1천조 원까지 바라보는 상황에서 이머징 마켓 등 해외 곳곳을 다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해외 사무소가 있다"며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해외 연기금처럼 글로벌 탑 3가 되기 위해 큰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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