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나스닥 5천선 돌파…달러↓국채↑유가 4% 급등
<뉴욕마켓워치> 나스닥 5천선 돌파…달러↓국채↑유가 4% 급등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5.03.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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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5천선을 넘었다.

미 달러화는 단기 조정 전망에다 그리스 우려 약화로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고, 미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급등했다.

일반적으로 통화 가치와 원유와 같은 상품의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9월이 가기 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Fed가 올해 6월이나 7월 혹은 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을 늦춘다고 해서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며 금리 인상을 천천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주식시장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치로 뛰어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8.62포인트(0.94%) 상승한 18,127.6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보다 18.79포인트(0.90%) 오른 2,108.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04포인트(0.68%) 오른 5,026.4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5,042.14까지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바이오테크 주식들이 활발하게 거래되며 심리적 주요 레벨인 5,000선을 뛰어넘었다.

다우지수는 주간 378.34포인트, S&P 지수는 54.66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54.66포인트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애플과 페이스북도 강세를 나타냈다. S&P 500지수도 2,100선 위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면서 하루하루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를 올리더라도 시기가 언제가 될지도 관건이다.

Fed 위원들 사이에서도 금리 인상 시기는 엇갈렸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9월이 가기 전 Fed가 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Fed가 올해 6월이나 7월 혹은 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을 늦춘다고 해서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금리 인상을 천천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옵션 만기일도 증시 거래량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유럽 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부채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티파니는 달러 강세와 수요 부진 등으로 분기 매출이 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상업 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76% 상승한 배럴당 45.72달러로 마감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 지수는 6.97% 내린 13.09를 나타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수익률 추가 하락 기대와 미 국채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입세 지속 전망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1/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8bp 낮아진 연 1.932%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은 지난 2월5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7.8bp 밀려 주간 기준으로 작년 12월12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6/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2.3bp 밀린 2.508%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3bp 내린 1.416%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전날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이는 미국 장기 국채가 여타 주요국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어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첫번째 금리인상 이후 공격적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역시 미 국채수익률이 중대한 상승 추세를 나타내기 어렵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Fed가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포워스 가이던스`를 삭제하며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했다"면서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왔다는 분위기도 상존해 변동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가 오는 6월 금리인상 전망을 철회했다"면서 "그러나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신호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금리인상에 대한 예측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유로존의 국채수익률이 너무 낮아지는 등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미 국채에 대한 매력도를 높였다.

줄리어스배어는 이날 국채수익률과 경제 전망으로 평가할 때 유로존 국채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점차 유로존 국채시장이 아닌 다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점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은행은 특히 높은 투자등급의 달러표시 채권을 선호하는 세력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전날 기준으로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0.18%로 밀린 것은 과도하다고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3bp 내린 0.156%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투자자들이 국채가격 급등에 편승해 이익실현에 나섰다면서 이날은 이익실현 매물이 잠잠해짐에 따라 유럽투자자들의 미 국채 매수세가 지속돼 국채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본 투자자들이 전날 오는 3월31일의 회계연도 말을 맞아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국채와 달러를 대규모로 매도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매도세가 이날은 오히려 저가 매수세를 유인한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Fed가 오는 9월 이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역시 미 국채 상승을 견인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다음 주에 2년과 5년, 7년만기 국채를 입찰한다.

이들은 다음 주 입찰에서 외국인들의 대규모 수요가 지속된다면 국채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단기 조정 전망에다 그리스 우려 약화로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0.0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0.78엔보다 0.75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819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59달러보다 0.0160달러나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87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74엔보다 1.13엔이나 올랐다.

달러화는 지난 수일 동안 급등락세를 보인 이후 달러화의 평가절상 속도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거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지난 18일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 대해 흥분을 감추고 신중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Fed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했기 때문에 달러 롱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주말을 앞두고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여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차별화 전망에도 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매도세를 부추겼다"고 부연했다.

이날 독일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도 유로화의 대 달러화 상승폭 확대를 견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존(EU) 정상들과의 만남 뒤 그리스 자금이 거의 소진되고 있다면서 그리스의 남아 있는 구제금융 자금의 조기 집행의 필요성을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역시 지난 정부에서 협의된 구제금융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데 합의했으며 그리스가 자체 개혁안을 이행할 것이며 불경기를 초래할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치프라스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 달 8일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인 것도 유로존의 대 그리스 부채문제 조기 수습을 압박했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OMC 정례회의 이후 큰 변동성을 보였던 외환시장이 매우 조용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그러나 그리스발 호재로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들어 시장 전면에 부상하는 움직임은 없었으나 그리스의 채무 문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효과를 상쇄할 정도로 유로존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됐었다면서 그러나 이날 독일이 그리스 채무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 유로화 매입세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의 고위 통화관련 당국자들이 최근의 달러 초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면 달러화가 급락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달러화의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주요 은행들의 유로화 전망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로화가 반등세를 보이지 못한다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됐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2017년 말 유로화가 달러화에 0.8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반면 HSBC 애널리스트들은 같은 기간 유로화가 15%가량 상승한 1.20달러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고수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전세계 공급 과잉 우려 상존에도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미국의 유정채굴장비 감소세가 지속돼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장 마감 뒤 만기인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6달러(4%) 오른 45.72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하루 상승폭으로 지난 2월12일 이후 최대를 보였다.

장 마감 뒤 최근월물이 되는 5월물 WTI 가격은 전날보다 1.04달러(2.3%) 높아진 46.57달러에 끝났다.

최근 들어 뉴욕유가는 미국발 세일원유 생산량 급증과 원유저장 능력 한계 직면 우려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 배제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달러화의 상승 추세에 제동이 걸리며 급변동성을 나타냈고 이날은 유로화에 큰 폭으로 떨어져 유가가 상승했다.

이후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의 주간 유정채굴장비수 결과가 나온 뒤 유가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베이커휴즈는 3월20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유정 및 천연가스 채굴장비수가 56개 줄어든 1천69개를 보였다고 밝혔다. 유정 및 천연가스 채굴장비수는 전년 대비 734개나 감소했다.

또 유정채굴장비수는 41개 줄어든 825개를 보여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공급 과잉 우려에도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는 유가 상승을 지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가 비둘기파적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반등한다 해도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면서 이는 달러화가 유가에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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