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가격은 독일 등 전세계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은 데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돼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하락했으나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에는 올랐다.

뉴욕 유가는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와 미국의 주간 유정 채굴장비수 감소세 둔화에도 전세계 공급 과잉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고치 95.9보다 하락한 88.6을 보여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전망치 94.5를 밑돈 것이다. 지수가 7.3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최대다.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2% 하락이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경기 지표 부진에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0.32포인트(0.11%) 상승한 18,272.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63포인트(0.08%) 상승한 2,122.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50포인트(0.05%) 하락한 5,048.2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0.5%, S&P 500 지수는 0.3%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0.9% 올랐다.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좁은 폭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부진한 지표 발표가 계속 되면서 금리 인상 시기는 좀 더 지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1.2에서 3.1로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5.5로 전망했다.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2% 하락이었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고치 95.9보다 하락한 88.6을 보여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했다.

캐나다 신용평가사 DBRS는 그리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2.83% 하락한 12.3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독일 등 전세계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은 데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돼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5/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8.6bp 낮아진 연 2.146%를 나타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번 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6.4bp가량 하락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8/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11.4bp나 떨어진 2.931%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8bp 내린 0.540%를 기록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전날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진 데다 물량압박도 완화돼 상승했다. 독일 등 유럽 국채시장 역시 안정세를 되찾은 것이 미 국채 매수를 견인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7bp 낮아진 0.629%를, 동일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 역시 10.6bp나 밀린 1.891%를 각각 나타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보였으나 예상치를 밑돌아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1.2에서 3.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5.5로 전망했다.

이후 국채가격은 소비자태도지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상승폭을 더 늘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고치 95.9보다 하락한 88.6을 보여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전망치 94.5를 밑돈 것이다. 지수가 7.3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최대다.

일부에서는 소비자태도지수 하락은 가계 소득 등의 문제라기보다는 경제 전망에 대한 확신 결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산업생산 역시 5개월 연속 하락해 제조업부문이 생명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증폭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의 조사치 0.2% 하락을 웃돈 것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12월 첫번째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주일 전의 62%에서 51%로 낮췄다.

한 시장관계자는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2.16% 아래로 완전히 하락했다는 확신이 선다면 매수세가 더 강화될 것"이라면서 "수익률이 2%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면서 최근의 취약한 경제지표가 국채 매도세를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국채시장의 안정을 견인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소비 둔화와 낮은 인플레이션율은 Fed의 인내심을 요구할 것이며 이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로 하락하는 재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독일 등 유럽 국채시장에 불확실성이 재증폭될 수 있어 공격적인 국채 롱포지션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할 듯하다고 이들은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 전망치를 2.75%로 25bp 종전보다 높이고, 동일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 예상치를 종전의 0.5%에서 0.9%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TD증권 역시 올 연말 10년물 국채수익률 예상치를 당초 2.30%에서 2.50%로 높인다고 전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에 하락했으나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9.2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17엔보다 0.07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5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410달러보다 0.0041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6.49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97엔보다 0.52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럽시장에서부터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독일ㆍ미국 국채시장 안정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웃도는 하락세를 보인 데다 5개월 연속 하락해 주요 통화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의 조사치 0.2% 하락을 웃돈 것이다.

앞서 나온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활동은 달러화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1.2에서 3.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5.5로 전망했다.

소비자태도지수 예상치 하회로 달러화는 유로화에 반락했고, 엔화에 보합권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고치 95.9보다 하락한 88.6을 보여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전망치 94.5를 밑돈 것이다. 지수가 7.3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최대다.

한 시장관계자는 "소비자태도지수가 2분기 경제가 암울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달러 롱포지션 구축 세력의 약화를 견인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분기에도 성장률이 큰 폭의 회복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면서 이는 Fed가 오는 9월에도 첫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9월 첫번째 금리인상 가능성을 한달전의 30%에서 18%로 낮췄다.

이들은 FF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또는 내년 초에나 첫번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달러화가 강세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독일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화의 대 달러화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튤렛프레본에 따르면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7bp 낮아진 연 0.629%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미 소비자태도지수 약화에도 달러 매수세 지속으로 장중 강세를 접고 반락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72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776달러보다 0.0048달러 떨어졌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시점을 2015년 하반기에서 2016년 2월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또 2016년 BOE의 금리인상폭 전망치를 당초 100bp에서 50bp로 낮춘다고 부연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와 미국의 주간 유정 채굴장비수 감소세 둔화에도 전세계 공급 과잉 우려 지속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센트 낮아진 59.69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0.5% 상승해 9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가는 개장 초 전세계 공급 과잉 우려 속에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에 반락함에 따라 유가 낙폭이 제한됐다.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올 연말에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유로화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업생산은 5개월 연속 하락해 제조업부문이 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부각했다. 소비자태도지수 약화는 소비지출 축소 전망을 부추겼다.

Fed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의 조사치 0.2% 하락을 웃돈 것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고치 95.9보다 하락한 88.6을 보여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전망치 94.5를 밑돈 것이다. 지수가 7.3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최대다.

이후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 결과가 나온 뒤 낙폭을 더 줄였다.

베이커휴즈는 5월15일로 끝난 일주일 동안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가 8개 줄어든 660개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작년 12월 이후 최저 감소 규모를 보인 것이다.

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총 채굴장비수는 6개 감소한 888개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최근 원유선물에 대한 과매입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관망세가 장세를 지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의 대 유로화 반락에도 전세계 공급 우위 지속 우려가 유가의 반등 시도가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가는 최근 수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여 올해 초 기록한 최저치보다 40%가량 상승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상승했으나 가격 상승을 지지할 중대한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