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23일 단기자금시장은 지급준비금 부족 규모가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은 1조3천억원의 통안채 만기와 3조원의 통안계정 만기로 지준이 늘어나고, 8천억원의 국고채 납입과 4조원의 통안계정, 2조4천억원의 통안채 발행, 3천억원의 기타세입로 지준이 줄어든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6월말 이전 재정집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월말까지 재정방출이 많을 것을 고려해 통안계정을 만기보다 늘려서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큰 지준적수의 영향으로 시중은행들의 적극적인 차입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사들도 레포시장 수급이 어려워지고 콜차입한도 소진을 위해 콜차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거래일은 1조4천억원의 재정방출로 지준이 증가했고, 4천억원의 기타세입으로 지준이 감소했다.

이로써 당일 지준은 4조9천697억원 부족, 지준 적수는 35조3천800억원 부족을 각각 나타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1.490%, 전체 거래량은 15조115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준비금 적수란 은행의 지급준비금에서 날마다 남거나 모자란 돈을 일정한 기간에 합친 액수를 말한다. 날마다 쌓는 지급준비금잔액의 합계다. 은행들이 적립한 실제지급준비금이 필요지급준비금에 부족하거나 남을 수 있다. 적수의 잉여가 많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시중에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반대로 적수의 부족이 많아진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자금이 적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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