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채선물이 무난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와 국고채시장 안정화 대책 등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 넘게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14분 전일보다 6틱 오른 108.97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479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권이 52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상승한 121.77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410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710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11조8천억원 규모로 추경을 편성하면서 한은잉여금과 기금자금을 제외한 9조6천억원은 국채발행을 통해 충당한다고 발표했다. 또 바이백 등으로 순발행 규모는 7조6천억원으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딜러는 "전일 하락한 미국 채권금리의 영향과 예상한 만큼의 추경 규모로 강세분위기가 강하다"며 "바이백 물량을 제외하고, 순수 적자국채 발행 규모가 생각보다 작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딜러는 "전일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치로 별다른 영향이 없는 듯하다"며 "이제 시장은 그리스 문제만 바라볼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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