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금속제품과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감소 탓

-지난해 수출입 물량↑·금액↓…국제유가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지난해 12월 수입물량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각각 10개월,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의 감소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지난해 수출입 물량지수는 증가했고, 금액지수는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수송장비 등이 늘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2.0%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수송장비가 증가했으나 광산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9.9% 하락했다.

이로써 2015년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3.3% 상승한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대비 17.6%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늘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제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12.9% 하락했다.

지난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대비 2.5% 상승한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대비 9.0%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수출입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1.8%)에 비해 수입가격(-18.3%)이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8.0%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로 16개월째 오름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2010년 100 기준)화한 수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6.6% 상승했다.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 및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각각 11.2%, 14.0% 상승했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12월 수출입 물량지수는 비중이 큰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의 감소 전환의 영향이 주요했다"며 "지난해 수출입 물량이 플러스(+)를 보인 반면, 금액지수가 마이너스(-)를 보인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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