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시장의 방향성 부재로 보합권내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지만, 서울 채권시장에 대한영향력은제한적인 모습이다.

2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내린 1.467%, 10년물 지표금리는 0.3bp 상승한 1.81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변동없이 110.2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64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2천371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내린 129.03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1천435계약을 사들였고, 은행권이 1천214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오전과 같이 변동폭이 제한된 수준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시장에 그다지 활력이 없는 분위기다"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살아있으나 딱히 강해지지도, 약해지지도 않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루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32.15달러로 0.28달러 올라 큰 폭의 변동이 없었다.

다만, 지난 22일 시행된 국고채 10년물 경쟁입찰의 옵션 수요가 금리 비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하는것으로 평가됐다.

국고채 10년물의 옵션은 낮 12시에 마감된다.

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10년물의 옵션이 끝나야 시장이움직일 것 같다"며 "이전까지는 보합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은 옵션으로 인한 매도 수요가 금리하락을 막고 있는데 이 때문에 옵션이 끝나면강세 분위기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5-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bp 상승한 1.47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1.467%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10년 지표물인 15-8호는 1.828%로 시작해 1.817%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 채권금리 외에 뚜렷한 재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참가자들도 매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41bp 높아진 연 1.7484%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미국발 경제지표 부진과 강한 입찰 수요에도 뉴욕 증시와 유가 반등으로 보합권에서 소폭 떨어졌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과 10년 선물 모두 1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1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826계약 증가했다. LKTB는 `만8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572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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