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1월 광공업생산은 수출 부진 탓에 감소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경제 경착륙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과 가계 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5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54%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공업생산 실제치와 전망치 비교(화면번호 8852)>

전월대비 기준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7월 0.5% 감소 후 다시 8월 0.4%, 9월 1.9% 증가한 바 있다. 지난 10월과 11월은 각각 1.4%, 2.1% 감소했다가 12월 1.3%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 KDB대우증권이 가장 감소폭이 작은 마이너스(-) 0.3%를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이 -0.5% 감소를 예상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전월대비 각각 -2%와 -2.1% 예측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8%의 전망치를 내놨다.

수출 부진 여파가 광공업 생산 부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2·4분기부터 대외여건이 안정되면서 차츰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비 2.1% 감소하며 한 달 만에 재차 큰 폭 감소세 반전될 전망이다"며 "수출 부진이 대폭 심화된 가운데 내수 역시 기업 경기심리 및 가계 소비심리가 동반 악화되면서 부진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광공업 생산의 부진은 불가피하나 2분기부터는 미국 달러가치 하향안정에 따른 대외여건 개선이 반영되며 광공업 생산이 점진적 회복기조를 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소비심리 하락과 제조업 BSI 지수 하락 등 소비절벽 부담이 내수 출하를 제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월 산업생산은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와 기저효과가 작용할 전망이나 설 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대외경기 부진 등으로 둔화 압력이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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