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채선물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탓에 하락 출발했다. 1%대로 회복한 소비자물가와 매파적으로 해석된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등이 금리인하 기대를 낮춘 것으로 풀이됐다.

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2분 전일 대비 8틱 내린 110.20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권이 2천160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천2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하락한 128.60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1천85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1천322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채권금리 등 대외금리가 상승하고 전일 나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돼 약세 분위기가 강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하는 등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나온 것도 부담을 주고 있다. 인포맥스가 조사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비 0.94% 상승이었다.

증권사 딜러는 "대외금리 상승과 코스피 호조 등의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 높게 나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국내 금리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전일 나온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단기물의 금리가 점차 올라와 매수수요가 다소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