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액도 6년 6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수출·수입물량은 3개월만에 상승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수출금액지수가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지속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3일 내놓은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금액지수는 94.64로 전년동월대비 8.0%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월 81.2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기 및 전자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최근 수출물량·금액지수 및 등락률>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과 제1차금속제품, 일반기계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4.8% 하락했다. 이 또한 지난 2009년 8월 77.76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반면, 수출·수입물량지수는 3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21.65로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했다. 수송장비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입물량지수도 일반기계,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화학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수입금액지수는 장기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과 유가하락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수입물량지수가 상승전환한 것은 지난 1월에 부분했던 부분이 개선세를 보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2.2%)에 비해 수입가격(-14.9%)이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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