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8일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에서 열린 '제13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때부터 무수익 자산이나 전망이 좋지 않은 곳은 정리하기로 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산둥시멘트나 목단강제지 등의 매각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독일 티센크룹의 미국 및 브라질 공장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앞으로의 철강시황과 관련해서는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아 걱정스럽다는 의견을 보였다.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서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번 달 들어 중국의 철강시황이 안 좋은 쪽으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 위기와 중국 경제, 중국 철강시황 등에 따라 철강업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유로존의 위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에는 조금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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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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