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5월 광공업생산은 수출부진이 지속돼 석 달 연속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하반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속도가 앞으로 광공업생산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5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마이너스(-) 0.42%, 전년 동월 대비 -0.22%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공업생산 실제치와 전망치 비교(화면번호 8852)>

전월대비 기준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지난 6월 2.3% 증가했으나 7월 0.5% 감소 후 다시 8월 0.4%, 9월 1.9%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과 11월은 각각 1.4%, 2.1% 감소했다. 12월은 1.3% 증가를, 올해 1월은 1.8% 감소했다. 이후 2월에는 6년 5개월 만에 높은 3.3%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2.2%, 4월 1.3%로 크게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모두 가장 높은 0.5%의 증가율을 제시했고, 미래에셋대우증권이 -0.8% 감소를 예상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0.9%, -1.4%를 예측했다.

수출부진 지속이 광공업 개선세를 막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정부의 추경편성 등 경기부양정책이 앞으로 광공업생산 회복을 이끌어 낼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자동차 개소세 인하와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른 국내수요 개선이 생산 증가로 이어지기보다는 재고조정으로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수출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그 강도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로서는 내수경기를 통한 경기하방 경직성 강화를 위해 재정 및 금융정책의 부양 강도를 높일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구조적 한계와 정부주도의 산업 구조조정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산업활동 부진하다"며 "향후 국내 산업 구조조정 이어진다는 점에서 산업생산 둔화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서대일 미래에셋대우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부진과 재고 조정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7월 추경 편성의 신속성이 하반기 성장의 관건이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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