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은 14일 오후 1시30분께 서초동 삼성물산 본관 1층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조문 직후 이 회장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에 "사고를 계기로 해외 업무를 진행 중인 직원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유해 운구 등 장례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의 이날 분향소 방문에는 장남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함께했다.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은 전날 오전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삼성물산 직원 4명 등 희생자 14명은 지난 7일 헬기를 타고 페루 남부 푸노 지역에 있는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살펴보고 복귀하다 실종됐고, 사흘 후 전원 유해로 발견됐다.
희생자들의 유해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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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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