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의 법칙'이란 자산을 두 배로 늘리는데 필요한 시간을 확인하는 공식이다. 72를 연간 복리 수익률로 나눈 값이 투자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과 같다는 공식으로 연간 수익률을 알 경우 원하는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 기간을 가늠할 때 쓰일 수 있다.

공식은 '72/기간=이율, 72/이율=기간'이 된다. 이 공식을 이용하면 이자율 변동에 따른 대략적인 수익의 차이를 계산할 수 있다.

원금 1억원이 2억원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복리 계산할 경우 예금 금리가 예를 들어 10%일 경우 7.2년이면 원금이 두배로 늘어난다. 현재 저금리 시대에서 예금 금리가 1%대일 경우 원리금이 2억원이 되는 시간은 약 72년이 되는 셈이다.

72의 법칙은 고액 자산가들의 재무 설계를 하는 각 금융사의 PB센터(Private Banking)에서도 사용된다. 각 고객의 투자 목표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 VIP 고객들은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각 금융사들은 고객의 성향과 필요에 따라 수익 목표치를 설정하게 된다.

한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72의 법칙에 따르면 예금 금리가 현재보다 1%만 올라도 원리금이 두배가 되는 시간이 72년에서 36년으로 줄어든다"며 "예금 이자에 따른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기존 자산을 유지하려는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 대략 4%~5%대의 수익률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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