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8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생산 감소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라 앞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25%,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기준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 1.8% 감소했다. 이후 2월에는 6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3.3% 증가를 기록했다. 3월과 4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각각 2.2%와 1.3% 줄었다가 5월에 2.5% 증가했다. 6월에는 다시 0.2% 감소로 돌아섰다가 7월 1.4% 증가한 바 있다.

조사대상 기관 중 하나금융투자가 모두 가장 높은 1.7%의 증가율을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이 0.8%를, KB투자증권이 0.5%를 예상했다.

이어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마이너스(-) 0.2%, -0.5%를 예측했다. 미래에셋대우는 -0.8%로 내다봤다.

자동차 생산 감소로 큰 폭의 호조는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앞으로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월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조업일수 역시 전년동기 대비 2일 확대된 가운데 긍정적 기저효과가 작용한 점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의 확대요인이다"며 "반면에 8월에 자동차 파업이 있었던 점은 전월비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휴가철과 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별 편차가 심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일평균 생산활동은 부진할 전망이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조선, 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한국판 쇼핑시즌과 재고축적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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