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NH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비용을 지출했음에도 IB 사업부문 등에서 상당 부분 만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는 13일 NH투자증권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806억원, 순이익 607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10.2%, 10.6%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 평균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에 대한 순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517억원이다.

전반적인 업황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전분기보다 9.9% 감소했고, 시중 금리가 급등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및 채권평가손익 둔화는 불가피했다. 특히 NH증권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진행한 희망퇴직(154명)에 대한 일회성 비용 346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라 더욱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다.

IB 부문의 사업 호조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글렌우드PEF와 공동보유하고 있던 동양매직 지분 100%를 SK네트웍스에 매각하면서 300억원가량 일회성 수익이 인식될 예정이다. 또한 여의도 복합단지 '파크원' 개발사업의 금융주선을 맡게 되면서 주관수수료 등으로 약 2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신한투자는 NH투자증권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올리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1만3천500원에서 1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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