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올해 6월까지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13일 삼성바이오가 신규상장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정기변경 특례편입 조건에 따라 오는 6월 동시만기일 직후에는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상장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하려면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1% 초과 상태를 15 매매일 간 유지해야 한다. 현재 삼성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수준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1천343조원의 1%인 13조4천300억원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삼성바이오가 이 기준을 충족하려면 전체 시총이 제자리라는 가정하에서 주가가 20만3천원까지 올라야 한다. 지난 10일 기준 주가는 15만8천원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기대했던 신규상장 특례편입은 어려워진 분위기지만, 정기변경 특례편입 기준에 따라 6월 만기일 이후에는 코스피 200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전망했다.

정기변경 특례편입은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 시기에 특례편입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은 정기변경 특례로 인정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상장 후 15매매일 경과한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에 들어가면 예외 없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이중호 연구원은 "삼성바이오가 3월 만기 전 신규상장에 따른 특례편입이 안 되더라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현재 코스피 상위 26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6월 정기변경 때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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