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상승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연설이 생각보다 매파적이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 오른 1.667%, 10년물 지표금리는 2.4bp 상승한 2.15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7틱 하락한 109.50에 거래됐다. 은행권이 3천45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천156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오른 125.26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1천147계약을 사들였고, 은행권이 1천111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 특이재료가 없는 가운데 현 수준에서 장 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미국 채권금리가 오르자 우리나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외 특이재료가 없어 오후에도 현 수준의 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통안채 입찰 결과도 다소 금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전일 되돌림 현상으로 약세장이다"며 "오후에 특이재료가 없어 큰 폭의 급등락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bp 상승한 1.66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667%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9bp 높아진 연 2.4690%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옐런 연준 의장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내렸다.

국채선물은 약세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3년 선물은 7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9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7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5천92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7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981계약 줄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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