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외형을 넘어 글로벌 톱 수준으로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17일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생산네트워크를 건설함으로써 글로벌기업의 외형을 키워왔다"며 "나아가 글로벌 TOP 수준의 기술, 품질,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 육성과 글로벌 경영시스템 강화로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1조9천291억원과 영업이익 1조1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원가 절감과 시장 확대, 고객중심경영 강화를 통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호무역주의가 세계적인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 경제위기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산업자재PG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은 김규영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기존의 김상희, 한민구, 손병두, 이병주, 박태호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다만, 김상희, 한민구, 이병주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은 부결됐다.

ec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