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금리가 떨어져 동반 하락했다.

이날 오전에는 3천억원 규모로 국고채 50년물 경쟁입찰이 시행된다.

2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 내린 1.659%, 10년물 지표금리는 3.5bp 하락한 2.15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8틱 상승한 109.50에 거래됐다. 투신권이 2천75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2천73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2틱 오른 125.2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220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2천96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가 시장 방향에 영향을 줄 것이나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 하락 탓에 장이 무척 강하다"며 "트럼프 거래에 대한 의구심 탓에 되돌림 시도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리가 다소 하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오후 시장은 국채 50년물 입찰 결과와 외국인의 선물 매매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많이 사고 있는데 더 살지 눈여겨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p 하락한 1.65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659%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채권금리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2bp 낮아진 연 2.4177%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등장했던 채권 매도, 주식 매수를 말하는 '트럼프 거래'가 되돌려지면서 올랐다.

국채선물은 강세출발해 그 폭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8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42틱 내외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3만9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757계약 감소했다. LKTB는 2만6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2천603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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