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신세계의 신용등급인 'AA+'에서 한 단계 미끄러졌다. 소비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투자확대에 따른 재무부담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7일 ㈜신세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신평은 소비부진과 재무부담 확대가 주된 요인이라면서, 불리한 영업 여건과 저하된 재무지표 등 전반적인 신용도가 중기적으로 'AA+'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신규 점포와 면세점 오픈, 기존점 증축 등이 집중됐으며, 투자규모가 증가하면서 차입규모가 확대됐다고 한신평은 진단했다.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지난 2015년 말의 2조122억원에서 2016년 말 2조7천67억원으로 늘었다.

한신평은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자체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다만 불리한 영업 여건으로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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