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T&G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백복인 대표는 급여 4억5천만원, 상여 9억3천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 총 13억8천800만원을 받았다.
KT&G는 사내이사 보수 지급규정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신성장동력 창출, 그룹 인프라 혁신 등으로 구성된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기본 연봉의 0~255% 내에서 상여를 지급할 수 있다.
KT&G 관계자는 "백 대표는 홍삼·화장품·제약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부동산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상여금 9억3천6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 대표는 2011∼2012년 KT&G 광고업체 J사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5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일 열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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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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