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지정학적 우려 탓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채권금리도 소폭 하락하는데 그쳐 보합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 내린 1.709%, 10년물 지표금리는 2.3bp 하락한 2.22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8틱 상승한 109.32에 거래됐다. 기금권이 1천407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3천46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오른 124.48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831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847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어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펀더멘탈보다는 지정학적 우려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지난주에 나타난 금리급등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지정학적 우려가 어떻게 해결되냐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까지는 현재와 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bp 하락한 1.7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1.709%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은 미국 채권금리도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고, 지정학적 우려로 관망세가 짙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8bp 낮아진 연 2.3680%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지정학적 우려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로 올랐다.

국채선물은 강세출발해 그 폭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7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4틱 내외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5만7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3천269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6천계약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677계약 늘었다.

h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