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총 3천885건의 사건을 처리하면서 8천3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10일 발간한 2016년 사건접수 및 처리현황을 분석·정리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사건 수는 전년대비 5.8% 감소한 3천802건, 처리 건수는 전년대비 11% 감소한 3천885건으로 나타났다.

과징금 부과 건수는 지난 2015년의 202건에 비해 45% 줄어든 111건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과징금 부과액수는 2015년의 5천889억원에 비해 36.5% 정도 늘어난 8천38억원에 달했다.

또 고발건수는 57건으로 전년의 56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요 과징금 부과사건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 저장탱크 입찰 관련 부당공동행위와 시멘트제조사 부당한 공동행위로, 이들에 대한 과징금액은 3천505억원과 1천992억원 정도에 달했다.

과징금이 부과된 사건을 분야별로 보면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과징금이 7천560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고, 대규모유통업법 238억원, 불공정거래행위 172억원, 하도급법 43억원, 소비자보호관련법 5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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