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임지원 이코노미스트는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한 뒤 낸 보고서에서 "한은은 소비와 고용 상태의 진전을 계속 가장 주목하면서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상) 중립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성장환경 평가에 있어 4월에 비해 약간 더 긍정적으로 돌아섰다"면서도 한은은 매파적 방향으로 나아갈 의도는 전혀 없다는 뜻도 동시에 전달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새 정부의 정책이 아직 분명해지지 않았고 주요 교역국들의 정치적 리스크가 완전히 명확하지 않다는 점으로 인해 "오히려 이주열 총재는 장기적 성장전망에 관해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한은은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가계부채 우려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이는 부분적으로 1분기 부채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지만, 한은은 당분간 물러서 있을 것이라는 점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은 2분기 감속한 뒤 3분기에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3분기 동안 내수는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수출은 앞선 강건함을 상당히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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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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