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상반기 기금운용수익률 7.7%를 달성했다. 올해 교직원공제회의 기대수익률인 4.4%를 훨씬 웃돌았다.

26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 17.3%, 해외 주식 11.2%, 국내 대체투자 8.0%, 해외채권 5.3%, 국내채권에서 4%의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해 말 교직원공제회의 운용수익은 5.3%였다. 하반기에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지난해보다 2.4%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지난해 상반기 수익률은 5.4%였다.

이번 실적은 국내 주식부문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신정부 경기부양 기대와 수출 증가세 호조 및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 등으로 국내 증시가 연내 가파른 상승을 보인 가운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금융업과 전기·전자업종 등 대형주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해외 주식부문은 원자재 등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의 편입을 제외하고, 아시아 소비 확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인도와 베트남을 벤치마크(BM) 대비 초과 보유해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대체투자는 선순위인수금융과 한라시멘트 상환전환우선주(RCPS), 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옛 한진해운 신항만), 부실채권(NPL)펀드, 오피스빌딩 포트폴리오 수익증권 등 다양한 자산군을 통해 수익을 거뒀다.

특히, 교직원공제회는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투자 4년 만에 1천836억 원을 회수하기도 했다.(연합인포맥스가 7월 25일 송고한 '교직원공제회, 한진부산터미널 투자 4년만에 1천836억 회수' 기사참고)

올해 3월 기준 교직원공제회의 전체 운용자산은 30조170억 원이며, 총 자산목표는 31조 원, 기금운용자산 목표는 24조 2천934억 원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주식부문이 호조를 보였다"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약 7%를 보인 국내외 대체투자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는데 올해는 주식부문이 이끄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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