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KT&G가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다. 수출 담배 판매량이 증가하고 100% 자회사인 KGC인삼공사가 양호한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T&G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천8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천617억원으로 6.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747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금융시장 기대치를 다소 웃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KT&G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941억원, 영업이익 3천704억원, 당기순이익 2천8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 담배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수출 담배 판매량이 증가한 점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2분기 내수 담배 판매량은 113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출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113억 개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출 담배 매출액도 18.1% 증가한 2천288억원을 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인도네시아 담배시장에서 성장한 점도 이번 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 2분기 KT&G의 인도네시아 매출액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127억원) 대비 89.8% 증가했다.

자회사 KGC인삼공사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올 2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2천5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6억원, 37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7.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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