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BBQ 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 BBQ가 외식업종의 필수물품 마진을 공개하는 등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BBQ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분야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가맹점주와 가맹본부가 동반성장하기 위해 '가맹점과 BBQ의 동행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공정위는 ▲정보공개 강화 ▲가맹점주 협상력 제고 ▲가맹점주 피해방지수단 확충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 ▲광역지자체와 협업체계 마련 ▲피해 예방시스템 구축 등 6대 과제를 담은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을 내놨다.

BBQ는 가맹점이 가맹본부에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필수품목이 아닌 항목에 대해선 가맹점이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정위가 추진 중인 외식업종 필수품목 마진 공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필요시 품목별 유통마진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BBQ는 '동행위원회'를 운영해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수평적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BBQ는 동행위원회에서 가맹점들과 판매가격, 구매가격, 광고, 판촉 등 BBQ 가맹사업의 주요 정책을 협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BBQ는 테스크포스(TF)팀을 결성해 다음 달 10일까지 세부적인 추진내용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가맹점과 성과를 공유하는 '패밀리 주주제도'도 도입한다. BBQ는 기업공개(IPO) 이전에 가맹점주에게 본사 주식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BBQ는 오는 2019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천 제네시스BBQ 대표이사는 "가맹점주와 가맹본부가 더불어 성장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프랜차이즈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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