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자산운용에 이어 제2의 수익사업인 보험사업 부문 수수료 개선에 나선다.

2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보험사업부는 8천500만 원 규모의 보험 수수료체제 개선 컨설팅에 대한 제안요청서를 오는 8일까지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교직원 공제회는 자금운용 및 유가증권사업 수익으로 1조2천840억 원을, 임대 및 보험사업수익으로 3천236억 원을 벌었다. 대여사업수익이 2천47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입찰참가자는 보험업법 제183조에 의거 금융감독위원회에 등록한 보험계리법인, 최근 3년 이내 보험사 또는 유사 공제기관의 보험업무 컨설팅 용역 관련 사업실적이 단일 건으로 5천만 원 이상이 경력이 있는 업체다.

교직원공제회의 보험수수료 체제는 2000년대 초반에 도입된 뒤 계속 사용됐다. 보험업계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이번에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게 공제회 측의 설명이다.

특히, 회원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교직원공제회는 보험 유지율이 매우 높아 기존 판매된 높은 예정이율 상품의 준비금 부담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으므로 낮은 예정이율이 적용된 신규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영업채널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계약에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며 "영업정책을 반영함으로써 고능률화를 달성할 수 있는 선진적인 판매 수수료 체제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교직원공제회와 다른 보험사의 수수료체제의 차이를 분석하고, 교직원공제회 보험상품의 재원 분석을 통해 수수료 체제의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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