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한화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도 금융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이다.

㈜한화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천850억원, 영업이익 7천762억원, 당기순이익 5천437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또 지배주주순이익은 2천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1.5%와 27.0%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14.7%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0.2%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치는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에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 8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한화는 올해 2분기 매출 12조3천315억원에 영업이익 5천666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호실적은 ㈜한화 자체사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한화생명의 실적 성장, 한화케미칼의 실적 호조 등이 더해진 영향이다.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계열사의 매출 증가와 한화디펜스 및 한화시스템 연결 편입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자체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실적호조와 한화증권의 턴어라운드로 영업이익도 호조를 보였다.

개별로는 ㈜한화가 기계 등 제조부문의 호조, 무역부문의 수익성 개선, 브랜드 사용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7% 증가한 776억원을 나타냈다. 한화생명보험은 금리 및 증시 환경 개선에 따른 투자수익 증가와 손해율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90.1% 증가한 2천219억원을 나타냈다.

㈜한화는 "하반기에도 기계 부문 호조와 방산부문 계절적 성수기 등으로 자체사업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화생명도 금리환경 개선과 일회성 비용 감소에 따라 양호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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